'인사·조직통' 지적公 김영호 사장의 파격인사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1.30 12:49

직원 드래프트도 전격 시행, 274개 보직 직위공모로 선발

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호)가 본사 직원인사에 드래프트를 시행하고 모든 보직자는 직위공모를 통해 뽑기로 하는 등 공기업으로는 보기 드문 파격적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적공사는 2월1일자로 본사 3급 이하 무보직 직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부서장이 부원을 직접 고르는 드래프트제를 전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드래프트로 부서원을 뽑은 것은 공사 창립 73년 만에 처음이다.

지적공사는 부서원들이 인사정보시스템이나 경력개발시스템(CDP)에 희망보직과 개인정보를 자유롭게 등재하도록 한 뒤 부서장에게 한시적으로 인사정보 열람권한을 부여해 적임자를 추천하도록 했다. 선택받지 못한 직원은 교육대기 발령, 연수원에서 저성과자 교육을 받게 된다.

지적공사는 상반기 중 이같은 인사 드래프트를 본부·지사, 지적연수원, 지적연구원 등 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247개 전 보직에 대해 직위공모제를 시행한다.


김영호 사장은 "공사의 조직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심사숙고한 결과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책임경영체제가 조기에 정착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인사는 기존 인사정보시스템으로는 공사 직원들에 대한 직무역량이나 조직문화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김 사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과 행정안전부 제1차관 등을 지낸 정부 '인사·조직통'으로 지난해 9월 17일 지적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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