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능하면 추가 주파수 확보"(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01.28 17:59

(컨콜)올해 영업익, 작년보다 늘 것…스마트폰 25~30종 출시

KT가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추가 주파수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은 28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능하다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해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파수 경매제도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미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2.1기가헤르츠(GHz) 대역 주파수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1GHz 주파수 할당은 경매로 할당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KT는 추가 주파수 신청에 대해 말을 아꼈다. 주파수 추가 확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김 실장은 △유선전화 수익감소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따른 투자비 증가 △제4통신사 및 이동전화 재판매(MVNO) 등장 등과 함께 추가 주파수 확보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KT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20조500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영업이익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동전화 이익 증가가 전화수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며 "인터넷전화, 스마트패드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T 영업이익은 2조533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김 실장은 "아이폰4 출시가 3개월 지연되면서 4분기 ARPU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올해 이후에는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9월이후 '아이폰4'가 월 25만대 이상 팔리면서 지난해에만 100만대가 판매됐다. 아이폰은 마케팅 비용이 1대당 13만원에 불과하나 한달에 5만원 이상의 매출을 가져다준다.

정액제 가입자 중 5만5000원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3분기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33%였지만 4분기 48%로 높아졌고 올해 1월에는 61%로 높아졌다.

특히 아이폰 외에도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의 ARPU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만5000원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아이폰이 70%인데 베가X와 디자이어HD는 각각 75%, 74%로 아이폰보다 높다. 반면 갤럭시K는 66%다.

김 실장은 "올해 스마트폰 25~30종을 출시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를 650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태블릿PC는 7~8종을 출시, 연말까지 1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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