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가격 오르락내리락…"진정이 안된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1.01.28 05:50

일부 품목, 올렸다 내렸다 롤러코스터..돼지고기·아이스크림은 2주째 인상

연초부터 정부가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생필품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1주일 전에 가격이 인하됐던 품목이 1주일 후에는 다시 인상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생필품 가격정보 사이트 ‘T-프라이스(http://price.tgate.or.kr)’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생활필수품 79개 품목의 가격은 46개(58.2%)가 인상된 반면 30개(38.0%)가 인하됐다. 둘째주에는 반대로 51개(64.6%) 품목은 가격이 인하됐고 28개(35.4%)가 인상된 바 있다.

특히 지난주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보인 두루마리 화장지(17.4% 인상)는 전주에 가장 크게 하락(11.4%)한 제품이었다. 이밖에 둘째주에 7.1% 인하됐던 혼합조미료 가격이 지난주에는 3.6% 상승했고 즉석우동도 둘째주에는 2.5% 인하됐다 셋째주에는 1.7% 인상되는 등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현상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둘째주에 가격 인상율 상위에 속한 상품들이 많았던 가공식품들이 셋째주에는 많이 인하됐다며 대형마트와 일부 백화점에서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돼지고기와 아이스크림 가격은 2주 연속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둘째주에 5.3% 인상됐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주 9.6% 상승했다. 구제역 등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6월까지 돼지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 무관세로 수입이 가능토록 했지만 이번주 들어서도 돼지고기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 1월 둘째주에 7.7% 인상됐던 모나카류 아이스크림은 지난주에도 2.5% 가격이 올랐고 일반 아이스크림도 둘째주 2.7% 인상에 이어 지난주 4.1% 추가 인상되며 2주 연속 가격 인상율 상위 품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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