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많은 말레이시아..춘절 특수도 함께

김주연 MTN기자 | 2011.01.27 17:23
< 앵커멘트 >
미국에 블랙프라이데이, 영국에 박싱데이가 있다면 중국에는 춘절 쇼핑 시즌이 있습니다.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장식품과 선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이 춘절 특수, 화교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에도 있다고 하네요. 김주연 앵컵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상점가가 분주합니다.

2011년 음력 설, 춘절을 준비하는 화교 손님들을 잡기 위해선데요.

늘어선 상점에는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금으로 만들어진 각종 토끼 모양 장식품이 가득합니다.

토끼 그림이 그려진 아기자기한 배너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뛰며 춘절 쇼핑 비용도 그만큼 늘어났지만 그래도 이 명절을 그대로 넘길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청 팡 / 쇼핑객

"말레이시아 링깃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 물건값이 비싸졌어요. 그렇더라도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들이니 어쩔 도리가 없죠."

꽃과 화분을 파는 가게들도 분주합니다.

화교들의 춘절맞이 쇼핑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화분이기 때문인데요.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새해 초 화분을 들여다놓으면 집집마다 행운이 전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휴 / 쇼핑객
"흔히번영과 행운을 상징하는 귤나무를 골라봤어요. 벗나무는 아들을 위해 준비할 생각인데요, 아직 결혼을 못한 아들에게 내년엔 행운이 따랐으면 좋겠네요."

중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타국에 자리잡고 살며 그 나라의 경제와 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화교.

이들에게 최대 명절인 춘절 분위기는 인구의 30%가 화교인 이 곳 말레이시아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연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