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DCM 본능 깨어나나

더벨 이도현 기자 | 2011.01.27 14:51

[thebell League Table]Best Innovative Bond House...10위권 진입 눈앞

더벨|이 기사는 01월26일(10: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불과 1년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2010년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에서 베스트 이노베이티브 하우스로 선정됐다.

하나대투증권은 그동안 은행계 증권사임에도 시너지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평가을 받아 왔다. 그러나 새롭게 DCM 조직의 진용을 갖춘 2010년엔 신규 이슈어를 발굴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도 약진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체 국내채권 대표주관 12위(1조9120억원, 점유율 2.92%), 인수 11위(3조2914억원, 점유율 4.10%)를 기록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 10위(1조3200억원, 점유율 3.47%), 인수 9위(2조2174억원, 점유율 4.95%)에 올랐다. 여전채 부문에선 대표주관 15위(4500억원, 점유율 1.90%), 인수 16위(6000억원, 점유율 2.46%)에,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선 주관 10위(4340억원, 점유율 3.90%), 인수 9위(4740억원, 점유율 4.26%)에 랭크됐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09년 대표주관 20위(6629억원, 점유율 1.13%)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인수 실적도 19위(1조2314억원, 점유율 1.51%)에 그쳤다.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은행계 증권사가 IB 시장을 주도하는 것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월부터 유통업계 큰 손인 신세계의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급발진했다. 4월과 5월에 SK네트웍스, 에쓰오일 회사채의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10월엔 SK계열 발전사인 케이파워의 첫 공모채 발행의 대표주관을 맡았고11월엔 OCI의 신규투자용 대규모 채권발행을 주선했다. 12월엔 하나SK카드의 단말기매출채권 유동화작업에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ABS 실적과 계열사 시너지 효과까지 누렸다.

하나대투증권은 베스트 이노베이티브 하우스 선정에 참여한 평가단으로부터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몰표를 받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각 부문 별로 고른 성장을 했다는 점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평가단은 하나대투증권이 지난해부터 하나은행과의 공조 영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은행계 증권사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회사채, 여전채, ABS 인수비율도 편중돼 있지 않고 대형 회사채 인수 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OCI, 케이파워처럼 등 채권 발행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회사의 채권발행을 주선하는 등 신규 이슈어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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