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사각턱은 생활습관병?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2011.01.29 10:42

[이로운 몸짱, 습관의 혁명]<2-3>나쁜 체형·만성질환 부르는 생활습관

편집자주 | 알고 먹으면 나물로도 근육을 만든다. 알고 움직이면 사무실 안에서도 뱃살을 뺀다. 구제역, 조류독감 등 동물판 홀로코스트는 우리의 지나친 육식이 부른 비극이다. 내가 습관을 바꾸면 자연과 사회가 달라진다. 머니투데이는 배용준·비 몸짱 프로젝트의 고재수 트레이너, 건강기능식품 개발자인 배한호 다움한의원장, 착한 쇼핑 이로운몰과 함께 이로운 몸짱 비법을 소개한다.

↑방송에 공개된 방송인 박경림 씨의 졸업사진(왼쪽) 머니투데이 인터뷰 모습 ⓒ홍봉진기자 honggga@

방송인 박경림 씨가 한 방송프로그램에 어린 시절 얼굴 사진을 들고 나왔다. 출연진 사이에서 감탄사가 터졌다. 박 씨는 외쳤다. "이땐 갸름했는데 오징어 장복으로 턱이 네모가 됐어요."

계란형 얼굴, S라인 허리, 탄탄한 복근, 건강한 심장을 꿈꾼다면 수술비 마련에 앞서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각턱·주걱턱·비만이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당뇨·고혈압·심장병 같은 각종 성인병, 만성질환을 '생활습관병'이라고 고쳐 부르기도 한다.

복부지방 흡입술보다 좋은 것이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한의학 박사인 배한호 다움한의원 원장은 "한국인 비만의 주요 원인은 빵·피자·스파게티 같이 탄수화물이 주원료인 식품"이라고 지적한다.

배 원장은 "특히 껍질을 벗겨 정제한 곡류는 껍질 속 섬유질·비타민·미네랄이 제거되어 음식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며 "인공당분이 많이 함유된 가공 탄수화물식품은 더욱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탄수화물은 인슐린 생산을 부추기고 인슐린은 당분을 생산한다. 당분은 비만을 부른다. 복부비만은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를 부른다.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면 도정이 덜 된 통밀, 현미 같은 전곡류 탄수화물은 강력한 항비만제다. 생활습관병을 예방, 치료한다. 인근에서 재배한 현미잡곡, 콩, 채소, 해조류를 주로 올린 식단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여 지구에도 이롭다.

안면윤곽성형보다 좋은 것은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유아의 손가락 빠는 습관은 주걱턱을 만든다. 마른 오징어 같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매일 먹거나 이를 꽉 다물고 있는 습관은 턱을 사각으로 만든다.

엎드려 자면 척추에 변형이 온다. 구부정하게 앉아 운전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면 일자 목이 된다. 목이나 허리에 디스크가 올 우려도 높아진다.

다리 한쪽에만 힘을 주고 서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골반을 기울게 하고 내장을 쏠리게 해 변비,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아름다운 몸을 원한다면 식단과 자세부터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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