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주택지표 개선에 1.3%↑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1.27 05:25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주택 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부양책 유지 결정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3% 상승한 87.33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은 주택 지표 호조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에 비해 17.5% 증가한 32만9000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매매 건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 30만 채를 상회하며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9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 중 최대인 31만5000 건도 상회하는 결과다. 낮은 모기지 금리와 집 값 하락세에 힘입어 주택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 상승은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 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IA는 이날 지난 주(~21일) 원유 재고가 2.3% 늘어난 37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마이클 린치 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 사장은 "이날 재고 보고에는 유가가 오를만한 요소가 전혀 없었으나 경제적 호재들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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