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안전진단 자문위원회의 심의결과 크로바 아파트가 최종 성능점수 53.17점을 받아 최종 조건부재건축인 D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1983년 준공된 크로바 아파트는 총 2개 동 120가구 규모로 주차장 및 설비노후화, 구조적 결함 등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2009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지난해 10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이번에 재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구는 크로바아파트를 지난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은 잠실미성아파트와 함께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두 아파트를 통합하는 총회를 거쳐 하나의 조합으로 설립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오는 6월 조합설립인가, 내년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두 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송파구 관내 다른 중층 노후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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