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 지구, 아파트 8170여 가구·70층 빌딩 건립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01.26 15:47

서울시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 계획 수립...28일 주민설명회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
-오세훈 시장 "명실상부 동북아 금융중심지구로"

서울 여의도 동쪽 지역이 8170여가구의 아파트와 70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날 이와함께 이촌·합정 전략정비구역 개발 계획안도 같이 내놓았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열람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단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개발을 위해 아파트 지구 용도를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조감도
개발 면적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 1구역과 여의역 인근 2구역 일원을 합해 총 61만4301㎡다.

북쪽으로 한강과 맞닿은 1구역(45만2230㎡)엔 총 6266 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현재 이 곳엔 9개 단지 총 5002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또 연면적 55만5000㎡ 규모의 비주거 시설이 건설된다. 이 중엔 70층 규모의 빌딩 등이 포함된다.

여의역 인근으로 남쪽으로 샛강과 이어지는 2구역(16만2071㎡)엔 아파트 1906 가구와 연면적 16만7000㎡ 규모의 비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아파트 중 조합원 분 6323가구를 뺀 971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임대주택 878 가구도 포함됐다.

아파트는 평균 40층, 최고 50층 높이로 지어지며, 빌딩은 상한용적률 800%에 층수 제한이 없다. 오세훈 시장은 설명회에서 "인근 영등포와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의 수요조사를 통해 70층 정도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층 빌딩을 양쪽에 두고 그 사이엔 스쿨 파크가 조성된다. 현재 있는 4개 초·중·고등학교가 위치를 조정해 이 곳에 모이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들 학교를 국제학교로 전환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 시장은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엔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전략시설과 함께 국제수준의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글로벌타운이 건설된다"고 설명했다.

넓게는 여의도-노들섬-용산으로 이어지는 국제 금융·문화·업무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최대 4층 높이의 공연장인 아레나 건물을 짓고 그 주변을 아레나 광장으로 조성하며, 글로벌금융타운에서 공중, 지하, 지상 어디를 통해서든 곧바로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입체 보행체계도 갖추어진다.

재원은 기부채납 등 40% 이상(토지 기준)의 공공기여를 통해 조달하고, 공공기여에 대해서는 용적률과 층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기존 지하철 외에 경전철, 트램 등 새로운 교통체계가 도입되고, 이를 건축물과 일체화하는 입체복합도시 계획도 담겼다.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신사)~여의도~장승배기 등 총 연장 12.1km 지하구간으로 구축된다. 트램은 여의도공원~예술섬~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총 연장 7.2km로 지상구간 구축이 검토되고 있다.

서해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여의도 국제여객터미널 설치에 대비, 터미널과 글로벌타운과도 직접 연결시켜 국제관문의 역할도 담당하게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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