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월스트리트 최고 승부사의 투자 전략

머니위크 문혜원 기자 | 2011.01.26 15:22

<투자의 핵심 제시 리버모어 어록>

제시 리버모어의 글과 말에는 힘이 깃들여 있다. 시장을 꿰뚫어보는 예리한 통찰력이고 인간 본성에 대한 냉정한 투시력이며 투기의 본질을 헤아릴 줄 아는 이해력이다.

신간 <투자의 핵심, 제시 리버모어 어록>은 20세기 초 월스트리트를 주무른 제시 리버모어의 어록 중 핵심적인 대목을 영어 원문과 함께 엮었다. 이 책에 실린 리버모어의 어록에서는 주기적으로 시장에 넘쳐나는 희망과 두려움, 모든 투자자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탐욕과 허영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이 책에 수록한 리버모어의 말과 글 135편은 투자의 필독서라 불리는 <주식투자의 기술>(제시 리버모어 저),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에드윈 르페브르 저)과 함께 여러 신문과 잡지에 실린 그의 인터뷰 중 정수만을 가려 뽑은 것이다.

리버모어는 주식 투자의 어려움을 현실감 있게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자신의 실제 경험담이 녹아 들어가 그의 말은 더욱 솔직하게 다가온다. 그는 1907년 패닉과 제1차 세계대전, 1920년대의 역사적인 초강세장과 1929년 주가 대폭락 사태, 1930년대의 대공황을 거치는 동안 숱한 성공신화를 만들고 4번 파산했다.


리버모어는 철저히 시장의 추세에 따라 매수하거나 공매도하고, 과감하게 거래량을 늘려나가는 트레이딩 기법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그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와 사치스러운 생활로 공식적으로만 4번 파산했다. 세 번은 오뚝이처럼 재기했지만 1934년 3월 네 번째이자 마지막 파산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자산은 18만4900달러, 부채는 225만9212달러에 달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숱한 실수와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인간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전해준다. 이 책은 편의상 1부 시장에 대해, 2부 인간에 대해, 3부 투기에 대해 등으로 나눴다. 그가 전해주는 투자 철학과 정신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지닌다.

◇투자의 핵심 제시리버모어 어록/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정태 엮고 옮김/ 굿모닝북스/ 255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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