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5년만에 '사랑의 집짓기' 완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1.26 11:56

용인·장성·강화·제천에 이어 26일 포항 사랑의 집 개관

↑26일 완공해 개관한 '포항 사랑의 집' 전경
건설업계가 2006년부터 추진해온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포항을 끝으로 5년 만에 완료됐다. 사랑의 집은 용인·장성·강화·제천·포항 등 전국 5곳 194명 노인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삶의 희망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나눔경영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는 26일 경북 포항시 우현동 우현구획정리지구에 위치한 '포항 사랑의 집(은빛 빌리지)' 준공 및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식에는 권홍사 회장을 비롯해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장, 박민규 한국건설감리협회장, 강팔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박승호 포항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 사랑의 집은 부지 1699㎡에 연면적 217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 공동주택으로 총 26억5400만원이 투자됐다. 가구별로 23㎡ 규모의 독립된 원룸형 주거공간이 제공되고 관리실, 다목적실,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포항 사랑의 집은 이날 개관식 이후 시에 기부채납되며 시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 이상 시에 계속 거주한 무주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혼자서 거동이 가능한 독거노인 46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사랑의 집 프로젝트는 건단련이 2006년 초 발의해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총 140억74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하고 건립을 희망하는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독거노인이 무상 입주하는 공동주택을 건립하난 사업이다. 용인(2007년 11월), 장성(2009년 4월), 강화(2009년 4월), 제천(2009년 6월)에 이어 포항 사랑의 집을 마지막으로 사업이 완료됐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는 건설공제조합 67억7000만원, 전문건설공제조합 38억8000원, 설비공제조합 4억원 등 건설단체에서 110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권홍사 회장 5억원, 대우건설·삼성물산·GS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에서 각 3억원 등 업체들이 25억2000만원을 모금했다.

권홍사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우리 사회에 나눔경영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의 새로운 모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업계의 나눔 경영이 계속될 수 있기를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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