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비전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소장(전무)은 '삼성 녹색경영비전 2020'을 사장단에게 발표하고 이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녹색경영글로벌 톱 달성이라는 '녹색경영비전 2020'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성장 추구와 사회적 책임실천이라는 2대 가치를 내놨다. 이를 위해 삼성은 ▶자원보존, 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글로벌 녹색경영기준과 시장 선도 ▶환경안전 예방, 사업영속성 확보 등 3대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자원보존, 에너지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2020년까지 해외자원 재활용률을 95%로 끌어올리고,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을 30% 감축키로 했다.
또 글로벌 녹색경영 기준과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 아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50% 저감하고, 전자 신제품 100%를 친환경 제품화할 계획이다. 업종별로 녹색경영의 최우수 기업 그린 비즈니스(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 등)에서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환경안전 사고 예방과 사업영속성 확보를 위해 환경안전사고 제로, 사업장 가동중단 제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사장단 회의와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이 자리에서 각사 사장들에게 각사별 녹색경영 목표와 실적 상황을 점검해달라고 말하고, 환경, 녹색, 안전을 생각하는 삼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전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구본무 LG 그룹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장도 되고 새해도 되고 해서
인사를 드리려 간 것인데, 인사하려 간 쪽에서 먼저 얘기하긴 좀 그렇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그룹도 신년 인사를 다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 어디 다녀올지, 어디에 앞으로 갈지에 대해 알지 못할 뿐더러 이를 말하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선 녹색경영비전2020 발표 외에도 '삼성스마트 교육 시스템 개요와 주요성과'를 주제로 유환철 삼성인력개발원 상무의 강연도 진행됐다.
유 상무는 "연수원에서 일반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 교육하지만, 오프라인 환경에서 디지털화된 교육을 한다"이라며 "No Book, No Paper, No Pen으로 노트북 하나만을 통해 강사와 수강생이 인터렉티브하게 강의하는 것"이라고 스마트교육 시스템을 소개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