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26일 지난해 1등 당첨자 291며 중 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당첨자 중 43%가 '일주일간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어' 복권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거액 당첨금을 기대'해서 사는 경우는 21%였고 '좋은 꿈을 꿔서' 구입한 사람들은 17%였다.
당첨금은 '주택이나 부동산 구입'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29%로 1위였고 '예금 등 재테크'(23%), '대출상환'(2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당첨금을 받더라도 직장을 계속 다니겠다는 사람이 93%로 절대적이었다. 응답자들은 '당첨금이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크지 않아 현재 생활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당첨금액에 대해서는 91%가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서울, 인천, 경기 등 일부 수도권 당첨자들은 '충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당첨금액은 29억3000만원이었다.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린다'(42%) 답변이 많았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평소 복권 구매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산다'는 응답자가 77%로 가장 높았고 한달에 1~2번이 9%였다. 한번 구입시 1만원 이하로 사는 사람들이 46%로 가장 많았다.
1등 당첨자의 신상별 통계는 서울·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소득과 85㎡(30평형대) 이하의 아파트를 소유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의 기혼 40대 생산직 관련 종사자 및 사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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