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순번 논란..조광래감독 "너무 지쳐" 해명

머니투데이 김민욱 인턴기자 | 2011.01.26 10:22
조광래 감독

아시안컵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키커 순번 논란에 대해 조광래 감독이 입을 열였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경기 전날 순번을 결정해 연습을 했으나, 선수들이 지쳐 PK능력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승부차기에서 구자철(22), 이용래(25), 홍정호(22)가 순서대로 페널티킥을 찼지만 모두 골로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들은 대표팀 경력이 적은 젊은 신예 선수들이다. 4,5번 키커도 손흥민(19), 기성용(22)으로 예정돼 있었다.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승부차기에서 국제경험이 많은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를 키커로 내세우지 않고 신인을 기용해 일본에 완패했다”, “이번 승부차기 순번은 조광래 감독의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찼고 연장전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런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한국축구는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축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발판을 이번 대회를 통해서 얻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대 2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0대 3으로 져, 51년만의 아시안컵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오는 29일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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