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시스템, 부실사업 정리 탓에 불성실 지정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1.01.24 11:52
지노시스템은 24일 "최근 공급계약 50% 이상 정정에 따른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은 부실 사업부문인 에너지 사업부를 정리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에너지사업부를 정리하고 지리정보시스템 부문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관리종목을 탈피하고 부실 이미지를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노시스템은 지난 20일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지난 21일 하루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전기동공급계약의 규모를 95억원에서 18억원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노시스템은 전신인 지앤이는 2007년 8월 22일 전기동을 수입해 유이씨에이에 판매하는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공급 계약 규모는 95억원 수준으로 매년 계약 기간을 연장해 계약을 유지했다.

지노시스템은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전기동 사업 등 에너지 관련 사업부문은 단계적으로 철수키로 하고 관련 공급 계약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급계약 규모가 축소됐고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에 따라 지노시스템은 불성실 공시 법인에 지정돼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노시스템 관계자는 "우회상장을 통해 인수했던 지앤이의 기존 사업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공급 계약 축소가 불가피했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디지털미디어 사업에 매진해 부실이미지를 조기에 탈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지앤이가 진행한 에너지 사업과 관련 해외 투자를 정리할 부분이 일부 남아있어 이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및 수익구조 전환으로 관리종목 탈피도 조만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앤이는 합병전인 지난해 6월말 기준 매출액 227억엔 영업손실 39억, 당기순손실 119억을 기록한 바 있으며 합병전 지노시스템은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 201억원에 영업이익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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