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오피스개발시장도 '브랜드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1.26 15:37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남산·광화문에 오피스 공급…도심에 추가 선매입 추진

↑국내 최초 브랜드 오피스인 '스테이트 타워 남산' 조감도
업무용 오피스 개발시장에도 '브랜드'가 등장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비엔피(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시행사인 벽진씨앤디가 남산과 광화문에서 시행하고 있는 오피스를 선매입해 각각 올 6월과 내년 5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은 단순히 오피스 건설후 매각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자산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화하기로 하고 건물명을 '스테이트 타워'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남산 프로젝트는 '스테이트 타워 남산', 광화문은 '스테이트 타워 광화문'으로 각각 명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 대영각 빌딩 맞은 편에 위치한 '스테이트 타워 남산'(중구 회현동)은 부지면적 2350㎡에 지하 6층~지상 24층 높이 107m 규모로 쌍용건설이 시공 중이다.

종로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스테이트 타워 광화문'(종로구 청진동)은 부지면적 1425㎡에 지하 6층 지상 23층 높이 104m 규모로 금호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업무용 오피스를 개발한 후 브랜드화한 것은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미래에셋이 개발예정인 오피스를 선매입한 후 개발한 사례는 있지만, 인수 펀드도 제각각이고 브랜드화를 진행하지 않았다.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은 특히 오피스 브랜드화의 핵심이 건물 전체에 대한 통합 이미지를 유지하고 통합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일본에선 모리부동산이 자체 개발하거나 매입한 오피스명을 '모리1,2,3 등으로 일관되게 지었지만 운영과 내부 소프트웨어는 통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테이트 타워과 구별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은 차별화 서비스를 위해 웨스틴조선호텔과 영접, 컨시어지, VIP 의전, F&B(식음료) 서비스 등을 오피스에 접목해 서비스하고 임차기업을 위한 라운지와 VIP를 위한 멤버십 공간 등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또 모 대형신용카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쇼핑·레저·여행·식음료·문화·통신 등에 대한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같은 모든 서비스는 입주사 직원에게 발급되는 스테이트 패스포트(출입증)를 통해 모든 스테이트 타워에서 동일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은 브랜드 오피스의 강점이 유지되기 위해선 추가로 오피스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도심권역의 개발예정 자산을 선매입하기로 했다.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임대료 측면에서 다른 권역보다 유리한 도심 프로젝트들에 관심이 있다"며 "개발예정 자산은 공실이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자산가치를 올리고 임차인 유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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