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모닝 출시…'글로벌 경차' 노린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1.01.24 11:01

보다 강하고 효율적 엔진으로 7년만에 재탄생

대한민국 대표 경차 모닝이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진으로 7년 만에 재탄생했다. 기존 모델보다 파워와 연비가 대폭 개선된 신형 모닝의 가격은 880~1105만원으로 결정됐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제주도 해비치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서영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기자단 등 1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모닝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적 시판에 돌입했다.

신형 모닝은 2004년 출시된 국내 최초 1000cc 경차 1세대 모닝에 이어 기아차가 7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프로젝트명 'TA'로 연구개발에만 3년 4개월이 걸렸고 총 1800억원이 투입됐다.

기아차는 대한민국 경차시장에서 모닝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신형 모델에도 모닝의 이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모닝은 2004년 출시 이후 내수 37만1513대, 수출 75만4903대로 지난해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12만6416대가 판매됐다.

서영종 사장은 "2011년 첫 작품인 신형 모닝은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연비,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으로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엔진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에 기아차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형 카파 1.0MPI 엔진'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신형 엔진은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9.6kg·m의 파워를 낸다. 기존 모닝의 72마력·9.2kg·m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동급 최고수준이다. 연비 역시 동급 최고다. 신형 엔진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9.0km/ℓ, 수동변속기 기준 22.0km/ℓ로 2010년형 모닝(자동 18km/ℓ, 수동 21.2 km/ℓ)을 뛰어넘는다.

트랜스미션도 큰 폭 개선됐다. 신형 모닝에는 4단 자동변속기 및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미션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오일 무교환 변속기로 차량 관리의 편리성은 물론 유지비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차체는 더욱 커졌다. 신형 모닝의 차체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는 1485mm이며, 축거(앞뒤 바퀴 간 거리) 2385mm로 1세대 모닝 보다 전장은 최대 60mm, 축거는 15mm, 전고는 5mm, 늘어났다.

기아차 패밀리룩이 적용된 디자인은 '스포티 유러피안 경차' 이미지를 살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아 패밀리 룩'인 호랑이의 코와 입을 형상화한 모습 그대로이며 동급 최초로 적용된 프로젝션&LED 포지셔닝 헤드램프는 뛰어난 시인성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4·15인치 블랙 럭셔리 휠은 신형 모닝에만 적용되는 디자인이다.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기아차의 모토 아래 신형 모닝에는 최첨단 안전사양 빛 편의장비도 대거 적용됐다.

동급 최초로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이 기본 탑재됐다. 또 기존 자체자세제어장치(VDC) 기능에 스티어링 휠까지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정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이 장착됐다.

이 밖에 동급 최초로 △7인치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히티드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리모컨 △버튼시동 스마트키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운전석 대형 선바이저 미러&조명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가아차는 신형 모닝의 적극적 판촉을 통해 국내 경차 1위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차'로의 도약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서울 강남역 '엠스테이지'에 실제 모닝 크기의 2.4배(전장 기준)에 달하는 초대형 모닝 '자이언트 모닝'을 설치하고 300여 대의 시승차를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했다.

아울러 신형 모닝 출시에 맞춰 SNS 사이트(http://morningsns.kia.co.kr), 브랜드 사이트(http://morning.kia.co.kr), 모바일 홈페이지(http://m.morning.kia.co.kr) 등을 통해 신차 소개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 스마트폰 고객들을 위해 국내 경차 최초로 게임, 알람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모닝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신형 모닝은 올해 상반기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수출이 시작된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10만, 해외 12만 등 총 22만 대의 신형 모닝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2년부터는 국내 10만, 해외 14만 등 총 24만 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신형 모닝의 가격은 △스마트 모델 880~960만원 △디럭스 모델 1000~1050만원 △럭셔리 모델이 1105만원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