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차입 구조 장기화 나서나

더벨 조화진 기자 | 2011.01.24 07:22

500억규모 회사채 발행...ABCP·단기차입금 상환자금 마련 목적

더벨|이 기사는 01월19일(11: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두 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5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금액을 발행하면서도 금리는 지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정해졌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오는 27일 500억원 규모의 제51회 공모 회사채를 2년 만기로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4월에 만기 돌아오는 300억원 규모 ABCP와 그 외 단기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차입금과 사모 사채는 상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1월13일 만기였던 100억원 규모 사모 사채도 지난해 11월에 발행한 회사채로 상환했다.

발행금리는 7.10%다. 2002년 6.0%로 발행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일 종가기준 BBB+ 등급 2년물 민평 금리가 7.16%인 것에 비해 6bp 낮다.

증권사 인수담당자는 "신용등급이 BBB+로 상향 조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큰 규모로 한 번에 자금 조달을 할 만큼 투자가 확보는 아직 어렵다"며 "다만 발행 금리가 민평 금리 보다 낮아지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중국법인의 기업공개(IPO)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100% 지분을 갖고 있어서 구주매출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자금 유입이 가능해 진다.

현재 회사 측에서는 구체적인 IPO 시기와 구주매출 규모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지난해에 IPO를 시도했지만 주식 가격이 너무 낮아서 잠정적으로 유보된 상태다.

김혜순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재무 부담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한 번에 상환해야 할 자금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며 "단기차입금 구조를 장기화 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도 하고 있고, 영업이익 등이 늘어나고 있어서 상환에 대한 위험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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