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 동의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등 대한통운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가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고 물류업체와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몇몇 기업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어 매각작업은 예정대로 상반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이자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대한 대한통운 지분 매각 동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어 다음주 중 매각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매각공고를 내는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다음주 동의절차와 주간사 선정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모든 매각절차가 6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중 대한통운 매각절차가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야 한다.
대한통운 지분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23.95%씩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금호P&B화학(1.46%), 금호개발상사(0.12%) 등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갖고 있으나 미약하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 지분과 가격은 주간사 선정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결정되는 것이지만 대략 40% 안팎에서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가 대한통운 매입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고 삼성·롯데·CJ 등 물류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그룹사들이 매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의 매수설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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