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충돌시험 차종별 수리비 차이 최대 1.8배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1.01.23 12:00

車충돌시험 'K5' 195만7000원 vs '뉴SM5' 365만8000원…수리비 최대 1.8배

국산 중대형.SUV차의 수리비가 차종별로 최대 1.8배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3일 내놓은 ‘국산 중.대형 승용차 수리비 평가 결과’(2009년 8월 이후 출시 8개 차종 대상)를 보면 조사대상 차량 중 중형차(배기량 2000cc)에서는 기아차 K5의 수리비가 동급 차량 중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해당 조사는 각각의 차량에 대해 15km/h의 속도로 10도 경사벽, 40% 엇갈림 충돌시험을 실시하고 손상된 부위를 원래의 상태로 복원시키는데 소요되는 수리비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5 수리비는 195만7000원으로 조사돼 현대차 YF쏘나타(205만3000원), 르노삼성 뉴SM5(365만8000원)에 비해 저렴했다.

대형차에서는 GM대우 알페온(위 사진)의 수리비가 202만6000원으로 동급차량 중에서 가장 낮았다. 기아차 K7은 263만원(알페온 대비 1.3배), 현대차 그랜져HG는 278만9000원(1.38배)으로 조사됐다.


SUV 차량은 기아차 스포티지R의 수리비가 244만6000원으로 동급차종인 현대차 투싼IX의 수리비 361만8000원에 비해 약 117만원이 낮게 나타났다.

개발원은 부품별로 분할형 충격흡수장치를 설치할 경우 일체형에 비해 손상이 적었고 수리도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설명했다.

차종과 부품별로는 중형차는 뉴SM5의 부품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대형차에서 알페온은 부품비용은 타 차종에 비해 약 2만원 가량 높았지만 손상부품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수리비가 싼 것으로 집계됐다.

박인송 시험연구팀장은 “신차를 설계할 때부터 수리용 부품의 분할공급, 경량화 소재 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수리하기가 쉬워지면 폐부품 절약, 소비자 만족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3. 3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버닝썬 전 직원, 경찰 유착 폭로
  4. 4 '낙태 논란' 허웅, 팬서비스 잡음까지…"선물만 놓고 가렴"
  5. 5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