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의혹' 이동선 전 경무국장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1.01.21 11:51
건설현장 식당(함바) 운영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21일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국장은 함바 운영권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함바 운영이나 수주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과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을 상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금품에 직무관련성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이 전 국장은 "유씨와 몇 년 전에 만나 알고 지내왔지만 아파트는 유씨와 전혀 무관한 문제"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가 이 전 국장에 대한 인사청탁과 함께 강 전 청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했다. 최근 검찰은 유씨로부터 "2009년 10~12월 당시 전북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 전 국장이 좋은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매달 1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을 강 전 청장에게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함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사고 있는 최영 강원랜드 사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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