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검, 前한화 재무임원 영장 재청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1.01.20 21:40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20일 한화그룹 비자금을 관리하고 협력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홍동옥 전 한화그룹 재무책임자(CFO)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홍씨가 한화S&C의 헐값 주식 취득을 지휘하고 계열사들이 보유한 동일석유(주) 주식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에게 저가로 팔게 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2002년부터 한화그룹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며 차명계좌 수백 개와 그룹 관계사 10여 곳을 통해 비자금을 관리하고 그룹 오너일가의 재산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달 초 그룹 오너의 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부실 관계사를 세탁해 김 회장 일가에 헐값으로 팔고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주식을 무상으로 (주)한화에 넘긴 혐의 등으로 홍씨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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