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석채 KT회장 "필요하면 외부인력 영입"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01.20 17:20

역량 발휘할 것…트래픽 관리 단계적 조치 준비

↑ 이석채 KT 회장 ⓒ이명근 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20일 "필요하면 국적과 나이 상관없이 외부 인력을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낙하산 논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영입한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지난해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송정희 전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을 영입했다. 또 서홍석 전 정통부 과장을 공석인 대외협력실장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 회장 등 KT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외부 사람을 많이 영입했는데 논란이 많다.
▶KT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부 인력만으로 불가능했다. 내부 인사로 주저앉느냐 필요하면 거침없이 영입하느냐에서 KT는 후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필요하면 국적과 나이, 회사와 관계없이 영입할 것이다. 새로 영입한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올해 이동전화 시장 규모는.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약 2000만대로 보고 있다. 전체 시장의 40%가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새로운 가입자 중 60~70%가 스마트폰을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가 아이폰을 도입한다는 하는데.
▶(표현명 사장)아이폰을 도입한 나라는 91개국인데 이중 복수 사업자가 있는 곳은 51개국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3개사에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다. 캐나다는 5개사가 하고 있고 대만도 3개사가 공급하고 있다. 애플이 국가별 독점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트래픽 증가에 대한 계획은.
▶(표현명 사장)단계적 트래픽 분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트래픽은 피크 타임에 핫 존에 몰리는데 1단계로 셀분할을 적용해 트래픽을 해소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로 트래픽을 50% 분산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중이다. 새로 확보한 주파수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3G 커버리지와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같게 해주는 스텔스 와이파이 기술과 트위스터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것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추진전략은.
▶(표현명 사장)하반기에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다. LTE 모뎀만 나와서는 시장이 크지 않는데 내년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준비중이다.

-추가 주파수 확보계획은.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CC) 부사장)어느 회사든 주파수가 필요하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모든 이동통신사의 과제다.
(표현명 사장)데이터 폭발 관련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육성 방향은.

▶KT는 다른 윈도가 많은데 이것들이 결합하면 잠재적 시장은 커질 것이다. WAC의 기본 철학도 시장 크기 확대인데 시간이 걸리지만 단일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다.
(표현명 사장)아이폰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는 도입할 것이다. 하지만 단말기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고객 요구를 조사해 경쟁력 있는 단말기를 공급할 것이다.

-여러 네트워크의 비용문제는.
▶(표현명 사장)유선 인프라가 강력해 와이파이에는 투입 비용이 많지 않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2세대(2G) 주파수는 적절한 시점에 반납할 것이다. 그러면 운용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과 협력한 이유는.
▶3개사가 힘을 합칠 때 고객은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이폰에도 무결점 서비스가 적용되나.
▶아이폰 사후서비스(AS)는 애플 정책에 따라 하지만 지금보다 만족도가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클라우드 매출은.
▶(김일영 부사장)올해 클라우드 매출은 350억원으로 잡혀 있다. 비즈메카 등 다른 곳에 잡혀있는 것을 제외한 수치다. 해외 수출 관련해서는 유럽의 4개사와 진행중이다. 이중 하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KT의 클라우드, 특히 스토리지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홈고객에서 전략은.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과거 집전화(PSTN)는 소통의 네트워크였으나 이제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고 새로운 일을 창조해야 한다. 가정이 제2의 직장이 돼야 한다. 가정이 창조, 배움의 장으로 바꾸려고 한다. 주부, 노년층, 학생층이 가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얻도록 하겠다.

-N스크린 전략에서 KT만의 차별점은.
▶TV에 콘텐츠를 저장하면 TV값이 비싸지기 때문에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해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없으면 안된다. 통신사, 특히 KT와 같이 유무선 네트워크가 갖춰진 곳이 가장 준비가 잘 된 곳이라는 것이 실리콘밸리의 견해다.
(김일영 부사장)네트워크와 컴퓨터가 합쳐진 것이 클라우드인데 네크워크 없이는 클라우드에 장애가 있는 것이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참석하나.
▶(참석하진 않지만)MWC에서 한국이 네트워크 장비분야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목격할 것이다.
(표현명 사장)와이파이 관련한 회의가 있어서 참석한다. 발표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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