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 드림소사이어티 조찬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는 다음 주에 끝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자금조달은 채권발행이나 은행 배당도 끝나 75%는 이미 됐다"며 "25%에 해당하는 1조2000억원만 자기자본 형태로 조달하면 되는데 보통주 내지는 전환우선주 비율을 갖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김 회장은 "이번에는 FI 위주로 자금을 조달할 것 같다"며 "가급적이면 장기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곳을 중심으로 유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FI 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전날 전략제휴를 체결한 중국 초상은행에 대해선 "중국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북쪽에 동북 길림은행과 함께 전국적인 망을 가진 초상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FI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후 하나금융의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우려와 관련해선 "(FI 중에) 락업이 걸려 있지 않은 일반투자자들도 있어 과다물량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생각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FI로) 못 들어온 곳에서 (물량을 받아갈 수 있도록) 대기를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매각 공고된 삼화저축은행 인수전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정보가 없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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