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매각 채권단 동의절차 착수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01.19 09:31

다음주까지 주간사 선정 마무리…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6월 매각 마무리

↑대우건설 최대 주주이자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9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동의절차에 착수, 다음주까지 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대한통운의 지분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진은 대한통운 서울 가산동터미널 분류장.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통운 지분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이자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동의절차에 착수, 다음주까지 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채권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통운 지분을 대우건설 지분과 공동으로 매각하는 것에 대한 승인요청서'를 발송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내로 동의절차를 완료하고 다음주까지 주간사 선정을 끝낼 방침"이라며 "모든 매각절차가 6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중 대한통운 매각절차가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야 한다.

현재 포스코가 대한통운 매입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고 이외 서너개 기업들이 매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한통운 지분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23.95%씩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금호P&B화학(1.46%), 금호개발상사(0.12%) 등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갖고 있으나 미약하다.

대우건설 지분의 경우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단독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매각 방침이 정해졌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채권은행간 합의 절차로 지난해 말부터 한 달 가량 시일이 소요됐다.

이제 남은 관건은 주간사 선정 후 매각 지분과 가격을 정하는 것이다. 매수자 입장에선 대한통운 자사주 지분율이 24%여서 이론적으로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이를 뺀 지분의 절반인 38%만 매입하면 된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 지분과 가격은 주간사 선정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결정되는 것이지만 대략 40% 안팎에서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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