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11월 美국채 보유 줄여... 日은 확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01.19 09:54

국채 211억불 순매도로 당시 국채가격 하락 견인

중국이 지난해 11월 미 국채 보유비중을 또다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미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미 국채 보유를 더 늘렸다.

미 재무부는 18일 지난해 11월 중국의 미 국채, 채권 총 보유량이 전월대비 112억(1.2%) 감소한 8956억달러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미 재무부 발행 국채를 211억달러나 줄여 국채가격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2%포인트 올라 7개월래 최고치인 3.568%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월까지 2개월 연속 미 국채를 순매수했다.

이번 미 국채 보유현황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기 직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일본은 미 국채를 계속 매입해 전월 8750억달러에서 8772억달러로 보유량을 늘렸다. 영국은 333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매입, 5118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IS 글로벌 인사이트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 국채 매도가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면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11월 더욱 확대됐는데 이는 중국의 미 국채 투자에 있어 추가적인 동기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체 해외 투자자가 순매수한 미 국채, 채권 보유량은 총 617억달러로 이는 전월 247억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중국이 ‘팔자’에 나선데 반해 일본, 영국 등은 국채 순매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투자자가 보유중인 미 국채 중 3분의 2인 2조8200억달러는 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전월 259억달러를 순매수한데 반해 이번달엔 515억달러로 규모를 키웠다.

HIS글로벌은 달러 약세와 미 경제의 회복, 일본과 유럽의 부진한 성장 전망 등으로 국채 등 미 증권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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