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올해 집값 3% 오른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1.01.18 14:08

상의 조사, 응답자 79% "부동산시장 U자형 회복"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집값이 공급부족과 전세난 심화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부동산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79명이 올 부동산시장이 U자형(점진적 상승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폭은 평균 3.1%, 토지는 2.3%로 내다봤다.

나머지 21명은 L자형(약세지속) 또는 W자형(일시회복 후 재 침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시장 회복 요인으로는 '입주물량 급감 등 공급부족'(5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 증가'(26%), '가격하락에 대한 불안심리 진정'(17%)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시장의 문제로는 '규제위주의 정부정책'(42%)과 '여유 있는 무주택자의 전세 선호'(40%) 등을 꼽았다.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유지돼야 할 정책으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4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 감면'(28%)과 '취득세 감면'(10%),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8%) 등이 뒤따랐다.


특히 3월 말 일몰시한이 도래하는 DTI 완화에 대해서 대다수 전문가(89%)들이 "대책이 연장되지 않으면 부동산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거나 시장이 다시 침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건설사들의 경영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는 '금리인상 및 금융권의 자금공급 기피'(52%)를 꼽았다. 'SOC예산 축소 등에 따른 공사발주 물량 감소'(33%)와 '지급보증을 부채로 계상하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10%)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대한상의는 "부동산경기 회복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금리 인상이나 규제 강화 등 부동산 수요 의지를 꺾는 정책의 성급한 시행은 부동산 활성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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