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CEO 또 병가..애플 주가 하락할까?

유아름 MTN기자 | 2011.01.18 17:19
< 앵커멘트 >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또 병가를 냈습니다. 잡스의 빈자리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은데요. 하지만 잡스가 지난 2009년 병가를 냈을 당시 복귀하기까지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70% 나 상승한 적이 있어 기우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애플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건강 악화로 또 병가를 냈습니다.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로, 2009년 간 이식 수술로 병가를 낸 데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를 두고 췌장암 재발이나 간 이식 수술 결과에 이상이 생겼는지 여부에 대해 추측이 무성합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애플이 잡스의 건강에 대해 너무 쉬쉬한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잡스는 이번에도 건강에 관한 한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잡스의 빈자리는 이전에도 잡스의 역할을 대신 했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가 채우게 됩니다.

그러나 잡스는 주요 전략적 결정에는 계속 관여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이번 소식은 마틴루터킹 기념일로 휴장한 뉴욕 증시에는 직접적인 충격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해외 증시와 미국 지수 선물에서 애플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애플은 8% 나 급락했습니다.

[인터뷰] 올리버 로스 / 트레이더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심장이자 두뇌입니다. 잡스가 얼마나 자리를 비울지 아무도 모릅니다. 애플에 대한 추측이 무성할 것이고 주가에도 압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잡스의 병가로 인한 애플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업계 트랜드 세터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잡스의 존재감을 감안할 때 잡스가 병가 중에도 애플의 주요 전략적 결정을 얼마나 챙길 수 있을지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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