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회사채를 발행,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회사채 발행계획을 조사한 결과 1월 셋째 주(17~21일)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조10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1884억원 증가한 규모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3116억원이었던 회사채 발행은 올 들어 1월 첫째 주 747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둘째 주에도 9158억원으로 늘어났다.
다음 주 회사채 발행건수는 현대제철(93-1, 93-2회), 크라운제과(24회), KT(178-1, 178-2회), 한진중공업(130회), 아주캐피탈(192-1, 192-2회), 삼환기업(128회) 등 6개 기업에서 총 9건으로 전주대비 2건 늘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일반 무보증 회사채 5건(7800억원), 금융채 2건(1000억원), 외화표시채권 2건(2242억원) 등이다.
회사채 발행 목적은 대부분 만기 채권 상환이었다. 전체 9건 중 7건(1조42억원)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연초 물가 상승 부담에 따른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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