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오를라" 회사채 발행 4주연속 증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1.01.14 13:32

다음주 현대제철 등 9개사 1조1042억 발행예정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상으로 금리상승 기조가 확산되자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회사채를 발행,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회사채 발행계획을 조사한 결과 1월 셋째 주(17~21일)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조10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1884억원 증가한 규모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3116억원이었던 회사채 발행은 올 들어 1월 첫째 주 747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둘째 주에도 9158억원으로 늘어났다.

다음 주 회사채 발행건수는 현대제철(93-1, 93-2회), 크라운제과(24회), KT(178-1, 178-2회), 한진중공업(130회), 아주캐피탈(192-1, 192-2회), 삼환기업(128회) 등 6개 기업에서 총 9건으로 전주대비 2건 늘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일반 무보증 회사채 5건(7800억원), 금융채 2건(1000억원), 외화표시채권 2건(2242억원) 등이다.

회사채 발행 목적은 대부분 만기 채권 상환이었다. 전체 9건 중 7건(1조42억원)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연초 물가 상승 부담에 따른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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