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W호텔 '부띠끄 센터' 수주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1.13 10:08
W 호텔 명품 쇼핑센터 조감도.
쌍용건설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W 호텔(W Singapore Sentosa Cove Hotel)' 명품 부띠끄 센터를 미화 약 3100만달러(약 35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건설사가 공사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와 입찰 참여 및 시공까지 담당하는 '디자인 앤 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띠끄 센터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최고급 레스토랑이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W 호텔과 연결해 지하 1층 지상 2층 1개 동을 2012년 4월 완공된다.

쌍용건설은 건축 규모는 작지만 3.3㎡당 공사비가 국내 고층 아파트 공사비의 7배에 달하는 2000만원을 넘을 만큼 최고급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건물 외부는 열전도를 최소화시키는 '로이 유리(low-E glass)'와 태양열 집열 발전판, 풍력 발전기 등을 설치해 고효율 친환경 건축물로 짓는다.


발주처는 싱가포르 최대 기업인 홍릉 (Hong Leong) 그룹의 자회사로 국내 힐튼(Hilton) 호텔 등 세계 18개국에서 110여 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투자개발 회사인 CDL (City Developments Limited)다.

쌍용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W 호텔의 자재, 인력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수주에 성공했다"며 "고급건축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W 호텔은 약 20개국에 50여 개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럭셔리 호텔이다. 2009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 당시 쌍용건설이 사업 제안부터 견적, 최종 낙찰까지 수의 계약으로 미화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만 3건 약 1조4000억원(미화 약 1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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