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값 너무 올렸나? 풀무원·CJ 가격인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1.01.12 17:27
지난달 두부 값을 20%이상 올렸던 포장두부업체들이 두부가격을 소폭 낮췄다.

풀무원식품은 오는 25일부터 '통째로 콩한모' 등 6종의 포장두부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하품목 중 통째로 콩한모(330g)는 3600원에서 3400원으로 5.7%, '소가 찌개용두부(300g)'는 1300원에서 1200원으로 7.7% 가격이 인하됐다. 제품별 인하폭은 3.2~7.7% 수준이다.

풀무원식품이 가격인하 카드를 들고 나오자 CJ제일제당도 부랴부랴 가격을 낮췄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4일부터 '행복한콩깊은바다찌개' 등 6종의 두부제품 가격을 평균 7.7%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가격인하 품목 6개 가운데 행복한콩 깊은바다찌개(300g)는 3100원에서 2850원으로 8.1%, '맛있는콩두부(찌개용)'는 1300원에서 1200원으로 7.7% 가격이 인하됐다. 6개 품목의 가격인하폭은 7.1~8.1%.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가계에 도움이 되도록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며 "콩값이 올라 제조원가부담이 크지만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내부적으로 안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부의 주원료인 콩은 지난해 국내 이상기온 현상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40%까지 감소했다.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00%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식품은 지난 12월 중순부터 두부 가격을 품목별로 20~27%까지 인상했다. CJ제일제당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상을 뒤이어 단행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3. 3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