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군사가 먹었던 건강식은?

머니투데이 정리=이경숙 기자 | 2011.01.15 10:34

[이로운 몸짱, 배한호의 식품 상식]<1-2>청국장·된장 편

편집자주 | 알고 먹으면 나물로도 근육을 만든다. 알고 움직이면 사무실 안에서도 뱃살을 뺀다. 내 몸의 건강 속에 자연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 있다. 머니투데이는 배용준·비 몸짱 프로젝트의 고재수 트레이너, 건강기능식품 개발자인 배한호 다움한의원장, 착한 쇼핑 이로운몰과 함께 이로운 몸짱 비법을 소개한다.

청국장은 동양인의 체질에 가장 잘 맞는 단백질을 제공하는 음식이다. 동양인들은 식물성 단백질이, 서양인들은 동물성단백질이 주로 필요하다.

청국장은 병자호란 때 청(淸)나라 병사가 말에 매달아 놓고 이동하면서 먹던 국장(麴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국장의 한약명칭은 '두시'다. 부인과 질환이나 우울증, 불안, 싱잠두근거림(심계), 불면, 상열감에 약으로 쓰인다. 2000여 년전 한의서인 '상한론'에도 나온다.

청국장을 발효할 때 노화방지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이자 항암 물질인 폴리페놀이 늘어난다. 특히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콩 단백질의 하나인 이소플라본 계열의 다이드제인, 제니스테인, 글리시테인도 증가한다.

청국장의 주요균인 바실러스균은 발암물질을 감소시키고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류는 체내에서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노화나 주름살을 방지하는 데 일조한다.

레시틴은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필요한 영양소가 신속히 몸의 구석구석에 까지 운반되도록 혈액순환을 돕는다. 인슐린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주고 동시에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혈액 내 지방분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청국장 속 비타민B2는 당뇨병이나 그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에, 섬유질은 장을 청소해주는 효험이 있다. 철분과 비타민 B12는 빈혈을 예방해줄 수 있으며, 사포닌성분은 발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이 어디 청국장뿐이겠는가? 된장 같은 우리 전통먹을거리엔 자연이 준 건강의 보고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짠 음식이 건강에 나쁠까봐 염려된다면 국산 천일염으로 담근 된장을 먹자. 몸에 해로운 소금은 정제염이다. 인공적으로 염화나트륨 함량을 높였기 때문이다. 국산 천일염은 염도가 80%이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청국장된장찌개 끓이는 법 보기

◇배한호 다움한의원 원장은= 2006년 식품개발회사 '(주)참다움바이오텍'을 설립, 2010년 사회적기업 '바리의꿈'에 청국장과 효모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술을 기부해 '청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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