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올 국가산단 생산·수출 증가할 듯”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1.01.11 15:13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기업이 “올해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이 지난해 12월 국가산단 입주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산업단지 경영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생산과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53.4%, 54.0%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생산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가운데 53.4%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4.0%,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생산증가를 예상하는 기업 중 대기업과 중기업, 소기업은 각각 74.1%, 56.7%, 47.9%를 차지했다. 이중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대기업 50.0%, 중기업 44.6%, 소기업 37.7% 등의 순이다.

단지별로 광주첨단(70.0%), 창원(62.0%), 서울디지털(58.0%), 울산온산(57.5%) 등의 순으로 생산증가를 예상했다. 업종별로 10% 이상의 생산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은 IT업종(56.6%), 전기전자(48.5%), 석유화학(42.1%), 조선(40.7%)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가운데 54.0%가 올해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38.8%, 감소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6.5%를 기록했다. 특히 10% 이상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9.2%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가운데 63.3%, 중기업 중 52.7%, 소기업 중 52.5%가 수출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대기업의 40.8%는 올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지별로 광주(80.0%), 군산군장(70.0%), 창원(65.7%), 녹산단지(65.2%) 내 기업들이 60% 이상의 수출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여수(25.0%), 반월(44.8%), 울산온산(46.2%) 내 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는 설비 증설이나 연구·개발(R&D), 신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설비투자를 확대(35.6%)하거나 비슷하게 투자(59.8%)하겠다는 응답이 95.4%인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인력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31.0%,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28.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채용규모 확대 응답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의 취업기피 현상으로 인력난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원자재가격 상승(35.8%)을 가장 우려했다. 이어 내수부진(17.4%), 환율 변동폭 확대(12.4%) 등을 걱정했다. 이밖에 경기활성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 안정(34.6%), 내수활성화(24.6%), 환율안정(12.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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