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회 특위 만들어 개헌 논의해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1.01.11 11:00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역 석폐율제 도입 검토해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권력구조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거제도와 관련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개헌은 지난 17대 국회 당시 여야가 18대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국민께 약속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권력구조만이 아니라 기본권, 삼권분립의 문제 등 시대적 요청에 따른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대화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선진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미래 헌법 논의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제도와 관련된 논의도 이제 시작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감정을 완화하고 국민 화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선거구제 논의는 물론 비례대표제의 개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 석폐율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젠 영남과 호남에서도 여와 야의 의원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생산적인 서민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일자리를 늘리고, 서민과 중산층까지 복지 혜택 범위를 늘리는 한편 사회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복지정책을 겨냥해 "고소득층까지 대상으로 하는 무차별적 복지는 서민이 낸 세금으로 부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야당이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복지를 주장하는 것은 총선과 대선을 의식해 표를 얻기 위한 '복지 표 장사'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서민복지는 경제성장이 복지를 견인하고 복지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복지"라고 강조했다.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갈 것"이라면서도 "민심을 수렴해야 하는 당의 입장에서, 국민여론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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