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 증가율, 6년째 두자리···작년 '17%'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1.01.11 06:00
카드 사용 증가율이 6년 연속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전년대비 56조7000억원 증가한 389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2005년부터 6년째 두자리수 증가세다. 2005년에는 17.1%, 2006년 14.9%, 2007년 15.3%, 2008년 18.1%, 2009년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 실적은 3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조7000억원(14.5%)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3조원(8.6%) 늘었다.

이 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으로 체크·선불카드 결제금액을 포함한 수치다.


신용카드 사용률이 이처럼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소비자 물가 상승(전년대비 2.9% 상승)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와 △소비자들이 편리성 및 부가서비스 혜택 등으로 신용카드 결제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결제 비중은 56.1%로 2009년 (52.6%)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이 비중 역시 2004년 38.4%, 2006년 43.4%, 2008년 49.7% 등 꾸준히 증가세다.

12월 실적 증가 요인에 대해서는 연말 송년회, 카드사 이벤트(스키장 할인 등) 등 '연말효과'로 카드사용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3년간 연도별·월별 국내 카드승인실적과 비교해 볼 때 지난해 1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예년 실적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12월 실적이 연간 증가율보다도 낮은 것은 지난해 12월 증가율(20.0%)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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