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외환은행 노조 반박 '직접 뛴다'

홍혜영 MTN기자 | 2011.01.10 16:39
< 앵커멘트 >
외환은행 노조와 하나금융이 맞소송 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직접 국회를 방문해 외환은행 노조의 하나금융 인수 반대 논리를 반박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홍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28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만나 제시한 자료입니다.

25장 분량의 문서에는 외환은행 인수대금(주당 1만4250원) 외에 론스타에 지급하기로 한 배당금(주당 850원)에 대한 해명이 주로 포함됐습니다.

"론스타가 매각을 재개한 2010년3월 이후 내부 팀을 재가동해 분석해왔고, 지난 11월 외환은행에 대해 정밀 실사를 했으며 지난 2006년 주당 1000원 배당한 사례와 비교해 배당을 주당 850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국내 최우량 수준"이라며 "'승자의 저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자금 조달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선 이달 안에 전략적 투자자 명단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 CEO가 국회를 직접 방문해 특정 사안에 대해 해명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주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도 인수가 논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김승유 / 하나금융지주 회장
"(인수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아, 그런 얘기가 어딨어요? 몇 번이나 우리가 해명을 하고 밝혀줬는데도 지금 (인수가가 알려진 것보다) 더 높다 운운하는 얘기가 지금 와서 왜 나와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인수가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합병 과정을 매끄럽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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