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변호사, 트위터서 검찰 비판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1.01.08 17:49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변호인인 조광희 변호사가 자신의 트위터(@ihavenoid)에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했다.

조 변호사는 한 전 총리의 3차 공판이 다음달인 새벽 2시를 넘겨 끝난 날 오후부터 검찰의 언론 브리핑 행태와 재판 태도 등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렸다.

조 변호사는 트위터에서 "검찰이 공판정밖에서 흘리고 일부 매체가 받아쓴 증거들의 실상은 법정에서 초라하기 그지없다. 검찰은 증인 한만호의 설명에 변변한 반박도 못했다. 사막에서 너무 목이 타면 신기루가 보인다. 힘껏 달려가보면 여전히 사막"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총리 사건의 한만호 증인의 증언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재판중에 수사하겠다는 것은 사법방해행위이며, 법원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자신있으면 이 재판후에 판결을 보고 수사하면 된다. 뭐가 그리 초조한가"라며 한씨의 구치소 면회 녹취록 내용을 재판 중에 언론에 알린 것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우진)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바 없다"는 한씨의 법정 진술이 위증임을 입증하기 위한 반격카드로, 그가 교도소구치소 접견 당시 나눈 대화를 녹취한 CD, 한씨가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 사본, 동료수감자 진술서 등을 꺼내들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의 여동생들이 미국에 유학중인 한 전 총리 아들의 계좌로 은행 환전 기록이 없는 1만 달러에 송금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씨는 이날도 일관되게 "검찰 조사 때 한 말은 모두 거짓"이라며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더욱이 검찰이 반격카드로 내민 증거들에 대해 "검찰에 허위 진술하기로 마음먹은 후 꾸며낸 것"이라는 등의 진술로 맞대응, 검찰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3. 3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4. 4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5. 5 1년에 새끼 460마리 낳는 '침입자'…독도 헤엄쳐와 득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