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인과 16개부문 75억불 무역계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01.06 07:16

스페인 렙솔, 시노펙에게 브라질 자산 71억불 매각

중국이 재정적자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페인과 75억달러(57억유로) 규모의 무역계약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스페인을 방문중인 리커창 중국 상무 부총리는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회담한 뒤 에너지 금융 통신 교통 등 총 16개부문의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과 스페인이 75억달러 규모의 무역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리커창 중국 상무 부총리(뒷줄 왼쪽)와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뒷줄 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주요 계약은 스페인의 에너지 업체 렙솔의 브라질 자산을 중국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에게 매각하는 것으로 71억 규모다.

렙솔은 성명에서 “양사는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분석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산업장관 또한 스페인과 중국이 에너지와 해외투자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스페인의 교역에는 육가공품(1350만달러), 올리브 오일(900만달러), 와인(6000만달러), 햄(26만달러) 등 스페인 주요 수출품도 포함돼 있다. BBC는 이에 대해 서구화된 식사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부총리는 “우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스페인 국채를 더 많이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또 독일 일간지 기고에서 “중국은 유럽의 재정안정 조치를 지지하며 경기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지원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부총리는 스페인 금융회사의 중국지사 설립에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페인의 두번째 대형은행인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BBVA)는 중국개발은행과 함께 남미 사업강화에 합의했다. BBVA는 차이나 시틱 은행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 부총리는 스페인을 방문한 이후 독일과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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