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스페인 국채 추가 매입"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1.01.05 11:01

스페인, 독일, 영국 등 유럽 3개국 순방

스페인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상무 부총리는 스페인의 재정 위기 우려를 덜기 위해 스페인 국채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부총리는 5일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스페인은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토대를 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스페인 국채 보유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 부총리는 무역, 투자, 신생 에너지 등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살가도 장관은 "스페인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중국 투자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이 역할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투자하려는 스페인 회사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페인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부총리는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스페인은 유럽 3개국 순방의 첫번째 국가로 이후 리 부총리는 독일,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그는 3개국 순방에 앞서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 자이퉁'에 기고한 글에서 독일의 시장 개방을 촉구했다.

그는 "건전하고 신용도가 높은 중국 회사들이 해외에 투자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며 "독일에서 투자 및 사업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EU)이 첨단 제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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