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ES 6일 개막… 삼성·LG '스마트 리더' 굳히기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강경래 기자 | 2011.01.05 11:20

(종합)[CES2011]삼성전자, 최대규모 부스 마련… LG 스마트 IT기기 '올인'

삼성전자LG전자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 2011'에서 차세대 TV 및 스마트 기기를 공개하며 차세대 '스마트 ' 리더로서 입지구축에 나선다.

CES는 유럽 IFA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로, 특히 연초에 개막되면서 그해 출시될 IT 신기술 및 신제품 동향을 조망해보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 어느 행사보다 글로벌 IT·가전 기업들의 마케팅전도 치열하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이한 CES에는 5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6일 공식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 LG, 소니, 모토롤라, HP, 델, 비지오 등 전세계 130여개국 2500여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관람객만 1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TV·태블릿PC 전면 배치=삼성전자는 올해 CES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치인 총 2584㎡(786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먼저 LED 광원 LCD TV 100대를 전시장 초입에 설치, 세계 지도를 형상화한 '월드맵 게이트(WorldMap Gate)'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TV로는 최대크기인 75인치 LED TV를 이번 행사에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대형화가 어려운 에지(edge)형 LED 광원을 채용해 70인치 이상 초대형 크기로 구현했다. 오스트리아 안경 브랜드 '실루엣'과 제휴해 선보인 신개념 셔터글라스 3차원(3D) 안경도 공개한다.

또 지난해 150만대 판매를 기록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와이파이 전용 모델과 함께 미디어 플레이어인 갤럭시플레이어도 출품한다. 아울러 구글 '안드로이드2.3' 버전을 탑재한 '넥서스S'도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 23㎜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함께 3D 홈시어터 등 영상음향(AV) 신제품도 공개한다. 또 함께 선보이는 비대칭 구조와 일체형 곡선 디자인의 '3D LED 모니터 950시리즈'는 4년 연속 모니터 1위 수성을 위한 비장의 무기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미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친환경존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 업계 경영자로는 유일하게 6일 오후 4시30분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LG전자, 편광식 3D TV·듀얼코어 스마트폰 '포문'=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그 이상(Simply Smarter)'을 주제로 2045㎡ 규모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등 450여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전시 부스 앞에 126개 디스플레이로 다면영상을 만들어 출품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LG전자는 독자 플랫폼(넷캐스트 2.0)을 탑재한 스마트TV를 비롯해, 깜빡거림과 화면 겹침 등을 없앤 3D TV, 테두리(베젤)를 8.8㎜로 줄인 나노 풀LED TV 등 디스플레이 신제품에 전시 공간 40%를 할애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전략제품인 스마트TV는 주문형비디오(VOD) 등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기화면과 메뉴구성을 쉽고 직관적으로 꾸민게 특징이다. 함께 내놓은 '매직모션리모콘'도 주목을 끌 전망이다. 손동작 인식센서가 달려있어 마치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처럼 메뉴와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두 개의 뇌(CPU)를 가진 듀얼코어 '옵티머스2X'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도 공개한다. 또 측면 두께를 9.2㎜로 얇게 구현하고 700니트 밝기 LCD를 탑재한 '옵티머스블랙'도 출품한다.

LG전자는 이 밖에 전기요금이 싼 시간에 자동으로 작동되는 세탁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은 휴대기기로 원격 제어하는 청소기, 제품 오류를 스스로 진단하고 서비스센터에 접수하는 냉장고 등도 공개한다. 노트북PC 테두리를 기존 제품대비 4분의 1로 줄이고 두께를 20.9㎜로 구현한 '엑스노트 P210시리즈'도 출품한다.

한편 아이리버, 아이스테이션 등 국내 중견 IT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태블릿PC 신제품 등 국내 IT 기술력을 뽐내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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