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분양사업 관리로 재무건전성 높인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1.03 16:43

[신년사]

↑ 김기동 두산건설 대표이사
두산건설은 올해 분양사업장 관리 강화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강화, 사업 영역 다각화를 2011년 3대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동 두산건설 대표이사는 3일 신년사에서 "유럽 재정불안과 중국의 긴축정책, 국내 건설경기 불확실성 등의 경영여건을 감안해 2011년은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엔지니어링 및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인프라 솔루션 제공자'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두산건설은 캄보디아 송전선로 공사 수주로 17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했고 신분당선 강남~용산 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철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또 두산메카텍과의 합병하는 변화를 겪었다. 김 대표는 "메카텍의 CPE분야는 정유사인 쉐브론(Chevron)사의 고부가 제품 승인업체로 등록됐고 강교사업에서는 베트남 빙로이교를 수주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며 "합병으로 두산건설은 기자재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플랜트 분야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두산건설은 올해 분양형 건축 사업을 관리해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설분야의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제조분야는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 확대에 주력해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플랜트분야는 틈새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중장기적으로 제조분야의 사업 비중을 확대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제조분야는 베트남 공장 정상화를 통해 기존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건설분야는 턴키, 민자사업 등 공공분야에서의 시장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건설은 △경영활동의 투명성 제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사회공헌활동 △인재육성 등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환경변화를 주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건설, 생산현장에서 미진한 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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