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7개월만에 1000만대 돌파…비결은?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1.01.03 11:56

삼성, 올 2월 스페인 MWC서 공개…스마트폰 빅3 진입 노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7개월만에 세계시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200만대를 팔아, 경쟁제품인 애플 '아이폰4'를 더블스코어로 누르고 최다판매 스마트폰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시판한 갤럭시S의 누적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갤럭시S는 국내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텐밀리언셀러(누적판매량 1000만대)에 등극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이는 삼성전자 휴대폰 가운데 8번째 텐밀리언셀러 기종이며, 6개월만에 텐밀리언셀러에 오른 '스타폰'(S5230)에 이은 2번째 최단기간 판매기록이다.

국내 판매량도 2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말까지 185만대가 판매된 '아이폰'(아이폰 3GS 90만대, 아이폰4 95만대)을 제치고, 국내 최다판매 스마트폰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 경쟁제품인 '아이폰4'에 비해 더블스코어 판매량이다.

'갤럭시S'는 국내 200만대를 비롯해, 북미 400만대, 유럽 250만대 등 전세계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이며, 글로벌 전략스마트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750만대를 판매, 9.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노키아, 애플, RIM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섰다. 이는 갤럭시S의 선전에 따른 결과다.


갤럭시S의 성공은 10.2cm(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쯔(1GHz) 중앙처리장치(CPU) 등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에 삼성앱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 다양한 앱스토어를 통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갤럭시S 후속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 후속모델은 10.9cm(4.3인치) 차세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과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의 판매돌풍과 자체 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4분기 스마트폰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50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스마트폰 빅3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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