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중소기업 살려야 대기업이 산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11.01.03 11:14

신년 경영화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조

이건희 삼성 회장이 신년 새해 화두로 대중소기업 상생을 내걸었다.

이 회장은 3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신년하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중점으로 둘 경영핵심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역점을 둘 경영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미래산업"이라고 짧게 말한 후 "경영분야 하고 조금 다르지만 지금 대통령께서도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 관계를 늘 강조하시는데, 나는 20년 전부터 이걸 떠들고 있었어요"라고 상생론을 펼쳤다.

이 회장은 "이게 단순히 대기업 위한 게 아니다"며 "(상생협력이) 한국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형적으로 상생협력이 영세기업을 도우는 것이지만, 여기에 힘을 불어넣지 않으면 대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데, 이걸 중소기업을 도우는 것으로 거꾸로 생각하고 있다. 이건 대기업 도우는 거다. 여기에 올해 역점을 둘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 및 고용과 관련해선 ""투자 고용은 작년, 과거보다 좀 더 많이 크게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올해 실적에 대해선 "환경이 좀 어렵다고들 하고 있는데, 그렇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혁신적인 삼성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있다. 기업마다 나라마다 다르다. 저는 인재육성. 사람을 많이, 좋은 사람을 많이 넓게 키워서 거꾸로 사회에도 내보내고, 삼성에도 쓰고 할 생각이다"고 인재론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올해 작년보다 좀 더 많이 해외에 나갈 생각이라며, 올 한해 자꾸 어렵게들 생각하는데. 희망을 가지고, 전진을 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밝은 사회가 오지 않느냐는 새해 희망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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