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2위 비지오, CES서 스마트폰·태블릿 공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1.03 08:12

저가 공세 예고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TV 시장 2위를 달리는 비지오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대거 출시,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매튜 맥레 비지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쇼(CES)에서 스마트폰과 8인치 화면의 태블릿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비지오의 모바일 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OS)로 탑재했고 올 여름께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본격 판매된다. 통신사와도 접촉 중이다.

통신에 따르면 비지오는 TV 부문에서도 저가 공세가 두드러진 기업인 데다 새로 진출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가격 경쟁력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맥레 CTO는 "시장에는 아이패드든 뭐든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고객 간 커다란 갭이 있다"며 "우리는 아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새로 출시되는 모바일 기기가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이나 가격 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보편화하면서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의 리처드 심 애널리스트는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슬레이트(태블릿PC) 제품에 투자하고 있다"며 "그런 기기 자체는 만들기가 쉬워진 만큼 애플과 경쟁하려는 업체들은 소비자를 감동시킬 경험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지오는 이번 CES에서 구글TV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기존 주력제품인 TV 신제품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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