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재 주건협회장 "반시장적 제도손질 시급"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0.12.31 16:21

[신년사]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민간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려면 분양가상한제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양가를 낮추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나기 힘든 상황인 만큼 분양가상한제 등 실효성이 떨어지는 반시장적인 제도는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주택업체 스스로가 과감한 경영 개선, 전문성 제고, 품질 개선 등 노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주요 내용.

대망의 신묘년, 2011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언제나 우리에게 벅찬 희망과 소망을 던져줍니다만 주택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2011년을 맞는 마음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국내주택경기 장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주택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건설업계의 위기는 주택산업에 그치지 않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관산업과 고용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타 산업에 비해 탁월한 주택산업 특성상 경제전반에 미칠 악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내수경기 진작 효과가 큰 주택건설산업이 하루빨리 회복되어 경제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보다 전향적이고 실질적인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합니다. 자유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전면 폐지하고, 올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DTI 금융규제유예도 폐지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주택업체들은 소비자주권시대를 맞아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과감한 경영체질개선 노력과 함께 전문성을 키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개선노력, 차별화전략을 통해 갈수록 고급화되는 소비자의 주거욕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우리 협회는 새해 회원업체들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시급한 주택시장 활성화대책을 적극 건의하는 등 산적한 당면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할 계획입니다.

2011년 5000여 주택건설인들이 편안하게 주택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