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올해 수도권 전세난 지속…6~7%↑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 2010.12.31 15:34

12월 마지막주까지 오름세 이어져…용인·안양 등 상승폭 커

올해 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세난'이란 단어가 등장할 만큼 전셋값이 상승했다. 집값 하락 전망,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전셋집에 눌러 앉는 수요가 늘면서 물건 부족, 가격 오름세 등이 이어졌다.

연간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인천이 7.2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은 6.87%, 신도시는 6.98% 상승했다.

올해 마지막 주까지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됐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0.08%) 신도시(0.11%) 경기·인천(0.16%)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 2010년 지역별 아파트 전세변동률. 수도권 전세시장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부동산114

이번주 서울에서는 강북(0.27%) 도봉(0.15%) 동작(0.14%) 광진(0.13%) 마포(0.13%) 송파(0.1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구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79~109㎡가 500만원씩 올랐다. 도봉구는 창동 동아·상계주공19단지 중소형이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이 0.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분당은 0.15%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0.55%) 안양(0.44%) 의왕(0.34%) 군포(0.28%) 남양주(0.27%) 파주(0.22%) 수원(0.2%) 구리(0.19%) 등이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용인 신봉동 일대에 판교 업무지구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신봉자이2차는 모든 주택형이 1000만원씩 올랐다. 안양은 관양동 인덕원삼성이 500만원씩 올랐다.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감소해 당분간 전세물건 수급이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 수요자들이 비교적 물량이 많은 입주예정 단지로 전셋집을 찾아 나서고 있지만 물건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다음달에도 입주물량이 줄어 전셋집 부족 현상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물건 부족은 전셋값 상승,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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