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1일 동일토건에 대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통한 정상화 추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일토건은 지난 30일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채권단은 오는 1월6일 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이를 수용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6월 기업신용위험평가에서 이 회사에 B등급을 부여하고 대주단 협약에 의한 정상화 방안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용인 신봉 등 PF 사업장의 일부 입주예정자가 불만을 품고 다른 사업장의 계좌에 가압류 등을 신청하며 자금 사용에 문제가 생겼다.
이들 입주예정자들은 법원의 강제조정에 의해 부여받은 옵션권을 근거로 분양해지 요청을 내는 한편 이미 분양금을 되돌려 받기 위해 계좌압류와 강제경매 신청 등에 나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로 인해 협력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며 공사 중단, 완공 및 입주지연, 금융비용 부담 증가, 대출금 연체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졌다"며 "대주단협약으로는 정상화방안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최근 주요 채권은행과 회의를 열고 이미 투입된 이 회사의 자체 공사비 지급 등 정상화 지원방안을 협의했으나 대주단협약 하에서 추가지원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 기관의 금융권여신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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