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 큰 불…소방관 등 5명 사상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12.31 07:53
30일 오후 7시28분께 충북 청주시 내덕동 H빌라에서 불이 나 유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숨지고,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박모씨(32)가 3층에서 떨어져 다리를 크게 다쳤다. 또 주민 이모양(17) 등 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관들이 건물 외벽을 부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오후 7시28분께 충북 청주시 내덕동 H빌라에서 LPG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날 불로 중국인 유학생(25)이 숨지고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박모씨(32)가 건물 3층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빌라 3층에 거주하는 이모씨(21·여)와 이씨의 남동생(17), 이모양(17) 등 3명도 화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4층짜리 빌라 A동에서 시작된 불은 원룸 10여 채를 태운 뒤 인근 B동으로 옮겨 붙어 소방서 추산 1억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30일 오후 7시28분께 충북 청주시 내덕동 H빌라에서 불이 나 유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숨지고,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박모씨(32)가 3층에서 떨어져 다리를 크게 다쳤다. 또 주민 이모양(17) 등 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난 빌라 건물 창문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경찰 등 1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구조작업을 벌여 화재 4시간여 만인 밤 11시30분께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구조대는 불에 탄 건물 내부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이 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스냄새가 났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옥외에 설치된 LPG 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청주대학교 예술대 입구에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전 중에 화재현장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여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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