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 로봇 인공관절 시술 공동연구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10.12.29 16:01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과 한국형 인공 무릎관절 활용 연구합의

코리아본뱅크는 로봇 인공관절 시술병원인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과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제품명. BP-Knee)을 활용한 로봇 인공관절 시술에 대한 공동 의료연구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인 'BP-Knee'는 코리아본뱅크가 자회사인 미국 엔도텍의 선진 설계 및 가공기술력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과 세라믹 코팅 기술이 적용돼 가볍고 수명이 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는 지난 9월 식약청으로부터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다.

코리아본뱅크는 이번 공동연구사업에 우선 3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의료실험과 임상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을 로봇 인공관절 시술시스템에 적용시키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동식 소형 수술로봇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국내외 학회에 공동 발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내년 3월 이후부터는 환자들에게도 본격적인 적용이 가능해 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춘택병원은 2002년 10월 독일에서 정형외과 수술전문로봇 '로보닥'을 들여와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0건이 넘는 수술실적을 올렸다.

심영복 사장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편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최근 선호도가 높다"며 "지난 10월 수술용 내비게이션 개발 성공사례처럼 앞으로는 인공관절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시술장비와 시스템 등 인공관절 시술환경과 연계된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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