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낮을수록 금융보다 부동산 비중 높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0.12.29 12:00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금융 자산보다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주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동산 보유 비중은 증가하고 금융자산 보유 비중은 감소했다.

29일 통계청 '2010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낮은 1분위 계층은 상대적으로 금융자산(15.7%)보다 부동산(83.3%) 보유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 보유 비중은 소득 분위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다가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계층(75.8%)에서 약간 높아졌다. 이는 5분위의 경우 고가 주택 보유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동산 보유비중은 증가하고 금융자산 보유비중은 감소해 60세 이상의 경우 전체 자산 총액 중 부동산이 85.6%, 금융자산이 13%를 차지했다.

수도권 거주 가구는 부동산 보유 비중이 77.7%로 비수도권 가구의 72.6%보다 높았다. 다만 토지는 비수도권이 21.2%로 수도권(9.1%) 보다 비중이 높았다.


부채 구성을 살펴보면 1분위 금융부채 비중이 61.1%로 가장 낮은 반면 4분위는 69%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계층은 67%대로 유사했다.

담보 대출 비중은 1분위가 38.7%로 가장 낮고 5분위가 57.1%로 높아, 자산이 많을 수록 신용 대출 보다는 금리가 낮은 담보 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이 많은 가구들의 경우에는 금융부채 비중이 낮았다. 이는 자가 이외 부동산 임대 등 임대보증금(전세)으로 받은 부채가 많은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가구는 임대보증금으로 받은 부채의 비중(37.5%)이 상대적으로 커서 금융부채 비중이 62.5%인 반면 비수도권 가구의 금융부채 비중은 77.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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